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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는 잘 나가는데…유재석, ‘유퀴즈’, ‘놀면 뭐하니’ 어떡하니?

국민 MC 유재석의 간판 예능들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첫 방송한 ‘아파트404’부터 오랜 시간 맡아 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놀면 뭐하니?’까지 각종 논란과 잡음에 이어 프로그램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tvN ‘유퀴즈’는 토크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배경에는 단연 유재석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자리한다.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신작이 있을 땐 ‘유퀴즈’에만은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 측면에선 넘볼 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출중한 섭외력만큼 콘텐츠의 질도 좋은지 묻는다면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듯하다. 한 마디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게스트를 섭외해 놓고는 ‘겉핥기식’ 질문만 한다는 게 최근 ‘유퀴즈’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달 28일 영화 ‘듄: 파트2’의 주연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했을 당시 방송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는 없고 “거울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할리우드 스타의 삶은 어떤지” 같은 질문이 대부분이었다.심지어는 편집 실수도 있었다. 티모시의 입국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쓰면서 함께 입국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를 블러 처리하는가 하면, 티모시가 맡은 배역인 ‘폴’을 ‘톰’으로 잘못 표기하는 등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줬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 1인 체제로 ‘유산슬’, ‘유고스타’ 등 부캐 프로젝트가 성공하며 한때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콘텐츠에 너무 의존하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2022년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김태호 PD가 떠난 후 2023년 6월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는 등 혼란기를 겪었고 그 이후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를 비롯해 주우재 등 젊은 멤버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콘텐츠나 출연진의 케미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3~4%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tvN ‘아파트404’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블랙핑크 멤버 제니 등이 출연하는 ‘아파트404’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추리극 예능으로, 콘셉트만 보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그러나 정작 공개된 방송은 버라이어티와 추리 요소가 애매하게 뒤섞인 느낌이었고 ‘런닝맨’, ‘식스센스’ 등 정철민 PD가 맡아 온 전작들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니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잡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아파트404’는 시청률 2.7%로 출발해 2회는 2.1%로 하락했다. 아이러니하게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게스트를 초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다. 유재석 특유의 친근함과 매끄러운 진행, 거침없는 입담이 살아난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1월 공개된 배우 이동욱의 출연분은 조회수가 무려 1172만회(2023년 3월 5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과거 캐릭터 쇼가 한창 인기를 얻었을 때 스타 MC로 떠올랐다. 이후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TV 예능은 과거의 패턴을 관성적으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며 “‘핑계고’는 나름대로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적응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런 변화에 열리지 않은 방송 환경에서 유재석이 할 수 있는 영역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유퀴즈’에 대해 “원래 출발은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을 만나는 토크쇼였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명인 인터뷰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방향성이 달라진 케이스”라며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섭외력은 좋을지 몰라도 깊이가 얕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유튜브의 경우 한 작품이나 인물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6 05:41
예능

“비슷한 콘셉트 無” 전현무, ‘서치미’ 출격 이유...다작에 추리력 한 스푼 [종합]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없다. 방송 활동 하면서 매번 새로운 멤버 조합과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큰데 ‘서치미’가 바로 그렇다.”방송인 전현무는 추리 리얼리티 예능 ‘서치미’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유플러스 모바일TV·KBS2 추리예능 ‘서치미’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해오면서 개인적인 참여 선별 기준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서치미’는 이전엔 보여주지 않았던 내 모습, 그리고 함께 하는 멤버들의 또 다른 매력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서치미’는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를 찾는 우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플레이어’ 1인을 밖에 둔 채 ‘시치미단’과 게스트, 진짜 지인이 서로 ‘내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가 ‘진짜 지인’을 찾아낼 단서는 모두 ‘언택트’ 메시지뿐이다. 연출자 김주형 PD는 “언택트 활동이 잦아진 요즘 사람간 관계, 우정 같은 것을 되돌아보며 재밌는 콘텐츠가 없을까 생각하다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개그맨 곽범, 이은지, 가수 손동표(미래소년)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끈다.전현무는 함께 출연해보고 싶은 사람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 시간 호흡 중인 기안84를 언급했다. 전현무는 “함께 한 시간은 오래됐지만 궁금한 친구다. 같이 출연하면 또 다른 모습과 매력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임형택 PD는 “매 회 플레이어와 지인이 바뀌기 때문에 매번 촬영 분위기와 톤이 다르다”며 “그들의 예능적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 시간 철저히 준비한 게 얼마나 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PD는 자신이 연출에 참여했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의 인연을 살려 최근 하하, 지석진, 송지효와 함께 녹화했다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플레이어’와 ‘진짜 지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절친들이다. 말투만 봐도 ‘진짜 지인’을 가려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작은 단서를 모아 ‘진짜 지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면 ‘플레이어’와 ‘진짜 지인’은 1000만 원을 얻게 된다. 하지만 찾는데 실패하면 우정과 동시에 1000만원을 잃게 된다. 결국 ‘플레이어’와 ‘진짜 지인’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명하는 ‘서치미’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진짜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며 전세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김 PD는 “연예계 소문난 절친들은 다 함께 촬영해보고 싶다. 여러 스타들을 섭외 순위에 두고 있다”며 “‘서치미’를 통해 시청자들이 사람간 관계성에 집중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현무도 “준비돼 있는 캐스팅이 너무 좋아서 볼 만할 거다. 출연 연예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간만에 신선한 콘텐츠 나왔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자신했다. ‘서치미’ 콘텐츠는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매주 월, 화요일 0시 공개된다. KBS2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총 16부작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2 12:34
연예일반

[숨조연] 매력적인 마스크 유수빈 ‘거래’ 이어 ‘소년들’까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큰 비중이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자꾸만 눈이 가는 스타들 한명 씩 있죠? 그런 스타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있다. 바로 유수빈. ‘거래’는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극 중 유수빈은 이준성(유승호)과 송재효(김동휘)의 우발적 납치극 피해자인 박민우를 연기했다. 2016년에 영화 ‘커튼콜’로 데뷔한 유수빈은 올해로 7년 차 배우다. 유수빈은 단역부터 조연 등 캐릭터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 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사랑의 불시착’, ‘인간실격’ 등 여러 작품들에서 필모그래피를 차근히 쌓아왔다.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와 ‘D.P.’ 시즌2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공개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로 유수빈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흔히 납치를 당하는 피해자라고만 하면 가해자들에게 겁을 먹거나 마냥 당하기만 하는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거래’속 유수빈은 달랐다. 부잣집 아들이라는 이유로 납치를 당했지만 마냥 호락호락하지않다. 틈만 나면 탈출할 기회를 노리고 뜨거운 라면 국물을 납치범 재효 얼굴에 붓거나, 준성과 재효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한다. ‘거래’라는 작품이 호평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수빈의 반격이 자칫 뻔한 납치극이 될 수 있었던 ‘거래’에 반전의 묘미를 살렸다. 친구로부터 당한 배신감부터 다시 친구에게 복수하고자 다짐하는 마음까지. 이를 유수빈은 실감 나게 잘 살렸다. 유수빈 형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배우 엄태구 형제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로 그의 친형이 웨이브 화제작 ‘약한영웅 Class 1’ 유수민 감독이다.이와 관해 유수빈은 ‘거래’ 인터뷰에서 “형이라고 도와주는 거 없다. 그냥 ‘잘하고 와라’ 이 정도가 전부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능은 닮았는지, 유수빈은 촬영장에서 소품 연출부터 대사 하나까지 아이디어가 넘쳤다는 후문이다. 예능감도 좋다. 자칭 ‘이광수 닮은 꼴’인 유수빈은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해 이광수를 집어 삼킨 듯한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올해 30살인 유수빈은 이제 배우로서 여러 곳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소년들’에서는 ‘거래’에서 보여준 모습과 180도 다른 면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유수빈은 슈퍼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된 3인방 중 한 명인 전승우를 맡았다. 극 중 유수빈은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의 순수함을 과장되지 않게 잘 표현했다. 재심을 통해 억울함을 세상에 호소할 때는 관객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수빈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거창하고 대단한 계획보다는 지금처럼 천천히 성장해 가는 배우가 되려 한다”라고 전했다. “늘 저의 연기에 답답해하고 수없이 괴로워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를 배우고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는 게 참 감사하게 여겨지는 요즘입니다. 계속 지금처럼 조금씩 성장하는 배우가 되려 합니다. 이런 제가 좋거든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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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나영석이 찍고 김우빈이 밭 가는 ‘콩콩팥팥’ 이런 예능 봤어? ②

나영석 PD가 또 한 번 농촌 예능으로 돌아왔다. ‘서진이네’, ‘삼시세끼’, ‘윤식당’ 시리즈 등 그간 ‘나영석 표’ 예능과는 다른 맛이다. 이번엔 배우 도경수부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까지 이름만 들어도 함께하고 싶은 스타들과 함께다.tvN 새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친한 친구들끼리 농촌에서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방송된 ’콩콩팥팥‘은 3.2%(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나영석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목표로 제시한 시청률인 3%를 넘겼다.첫 방송에서는 도경수,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의 절친 케미가 빛났다. ‘런닝맨’에서 보여줬던 끼를 마음껏 분출하는 이광수, 밭일과 어울리지 않게 완벽한 세팅으로 나타난 김우빈, 농부가 꿈인 도경수에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 김기방까지 농사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직접 밭을 일구고 배워가는 과정은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안겼다. 특히 예능 초보인 세 사람도 이광수 앞에서는 한결 편해지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매사에 무덤덤한 막내 도경수가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고 뿌듯해 하는 모습은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 카메라 잡은 나영석‘콩콩팥팥’은 나영석 PD가 tvN 퇴사 후 CJ ENM 산하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해 새롭게 탄생시킨 예능이다. 겉보기엔 ‘삼시세끼’ 시리즈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나 PD는 여기에 홈비디오와 다큐멘터리라는 설정을 끼워 넣었다. 구수한 BGM과 농사짓는 출연진을 비추는 오프닝은 마치 ‘인간극장’을 연상케 한다.그간 예능에서 출연진이 직접 농사를 짓고 요리하는 모습에 집중했다면, ‘콩콩팥팥’은 출연진의 케미에 주목했다. 나영석 PD는 출연진의 꾸밈없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출연진 4명을 찍으려면 적어도 30명 이상의 스태프가 필요하지만, 현장엔 출연진 4명과 작가, 감독 4명까지 총 8명만 자리했다. 이에 대해 나 PD는 “촬영 인원을 축소하고 나니 더 편안하고, 무겁지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동네 분들과도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었고, 출연진의 케미도 더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방송과 유튜브의 접목나영석 PD는 예능을 제작할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KBS 간판 예능 ‘1박 2일’ 이후 tvN ‘신서유기’,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 제작에 참여한 예능마다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스크도 뒤따라왔다. ‘또 여행 예능이냐’, ‘새로운 것 좀 만들어라’ 등 기존 형식을 답습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었다.나영석 PD는 이를 부정하기보단 오히려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다. 그는 따끔한 지적은 받아들이되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게 2019년, 유튜브로 발을 넓혀 ‘채널 십오야’를 개설했다. 방송 비하인드, 리뷰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 결과 현재 5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나영석 PD의 예능은 확실히 진화하고 있다. 유튜브와 방송에서 배운 것들을 ‘콩콩팥팥’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콩콩팥팥’ 속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과 엉성한 자막도 지상파 방송보단 유튜브 형식에 가깝다. 한 종편 예능 PD는 “소수의 스태프를 대동하고 찍는 건 유튜브 예능에서나 볼 수 있는 형식이다. 보통 TV 예능이라고 하면 수십 명의 스태프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출연진까지 총 8명이지 않나. 나영석 PD라 가능했던 선택”이라고 말했다.또 “특히 카메라 앵글이 계속해서 흔들리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성의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도전 의식이 뛰어나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며 “‘뽕뽕 지구오락실’ 안유진에 이어 이번엔 어떤 보석을 발굴해낼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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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 불태웠는데…유재석‧유승호 그림 실력에 모두 충격 (‘런닝맨’)

‘런닝맨’에서는 유재석, 유승호 사이에 평행이론이 밝혀진다.7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는 시그니처 릴레이 그림 미션이 진행됐다. 앞서 멤버들은 그림 미션을 할 때마다 복화술을 남발하는 가하면, 온갖 꼼수 작전으로 놀라운 단합력을 보여줬던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물 퀴즈와 그림을 결합해 업그레이드된 사생대회가 펼쳐져 기대감을 모았다.릴레이 그림 첫 번째 주자로 유재석과 유승호가 나섰다. 유재석은 평소 그림 관련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독특한 화풍을 보여줘 현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나는 딱 포인트만 그린다!”, “저의 화풍을 이해하셔야 한다”며 자신감을 어필했다. 유승호 역시 미소를 띄우며 자신만만해 했고, 유수빈은 “유승호가 미술대회 금상 출신으로 알고 있다”며 응원을 보내 두 사람의 그림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본격 미션이 시작된 후 다양한 스타들이 제시되자, 두 사람은 각자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모든 인물을 짧고 굵은 포인트로만 표현하는가 하면, 유승호는 ‘반인반수’ 인물을 탄생시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예상 밖의 그림들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둘이 뭔가 통하나 봐”, “매직 아이로 봐야 한다”라며 투유 브라더스의 그림 실력에 대한 평행이론 설을 재기해 폭소를 자아냈다.‘투유 브라더스’가 그린 기상천외한 작품의 정체는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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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X이영지X장도연, 차세대 MC 키워드는 ‘편안함’ ③

장수 프로그램에는 실력 있는 MC들이 있기 마련이다. ‘런닝맨’엔 유재석, ‘아는 형님’은 강호동, ‘라디오 스타’는 김구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의 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만한 차세대 MC 발굴이 중요한 이유다. 차세대 MC로 기대를 모으면서 각축을 벌이는 이들로는 누가 있을까.◇ 이용진, 트랜디한 매력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는 모두 남자에 개그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차세대 MC로 이용진이 있다. 이용진의 매력은 선을 넘을 듯 넘지 않는 입담이다. 특히 MZ세대에게 사랑받은 그는 지상파 예능에만 머물지 않고 미디어 변화에 맞춘 행보를 보이며 각광받았다. 그는 유튜브 웹예능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이하 ‘튀르키예즈’)에서 아이스크림 아저씨를 콘셉트로 특유의 놀리는 듯한 억양과 게스트들을 향한 재치 있는 질문으로 영상이 나왔다 하면 조회수 500만 회를 거뜬히 넘어버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용진은 연애 프로그램에서도 날카로운 분석력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티빙 ‘환승연애’ 시즌2에 출연해 남다른 통찰력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2023년에도 이용진은 KBS ‘배틀트립’, MBC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웹예능 ‘용진건강원, ‘바퀴 달린 입’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용진은 유튜브와 레거시 어느 쪽에 놔도 어울린다는 게 강점”이라며 “특히 캐릭터와 리얼리티가 적절히 균형을 이룬다. 레거시에서 뉴미디어로 바뀌는 지금 같은 과도기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지, 유재석+강호동+김숙 합쳐진 ‘인재’ 아이돌에게 컴백과 동시에 필수코스가 된 곳이 있다. 영지가 MC로 있는 유튜브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이다. ‘차쥐뿔’은 취중진담 토크쇼 예능으로 블랙핑크 지수, 에스파 카리나, BTS 진 등이 출연했고 공개했다 하면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쥐뿔’ 흥행 비결로 이영지의 유쾌하면서도 포근한 진행실력이 빠지지 않는다. ‘고등래퍼3’, ‘쇼미 더 머니11’ 등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이지만 ‘차쥐뿔’ 이영지는 친근해도 너무 친근하다. 처음 보는 게스트들도 어제 본 것처럼 반겨주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한없이 진지해지는 이영지의 매력은 스타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영지를 유재석, 강호동, 김숙이 합쳐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영지는 감정에 솔직하고 좌충우돌하면서도 상대방의 의견이나 반응을 무척 잘 받아준다. 함께 놀기에 특화된 마인드가 다른 패널들을 편하게 놀 수 있게 한다”면서 “먼저 자신이 망가지면서 다른 패널들을 배려하는 유재석의 장점에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강호동의 매력, 그리고 김숙의 엉뚱함까지 골고루 가진 재원”이라고 칭찬했다. ◇장도연, 수더분한 매력과 높은 책임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사람.” 이경규는 카카오TV ‘찐경규’에 출연해 장도연을 이같이 칭찬했다. 그러면서 “너처럼 토크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캐릭터에 신경 쓸 필요 없다. 그 프로그램에 맞는 캐릭터를 살려주면 된다”고 진정성 있는 조언까지 더했다. 장도연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쉴 틈 없이 여러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지선씨네 마인드’, EBS1 ‘인물사담회’,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Mnet ‘걸스 나잇 아웃’, 티빙 ‘여고 추리반’ 등 여러 곳에서 활약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튜브 웹예능까지 진출해 ‘살롱드립’이라는 단독 토크쇼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진행실력 만으로는 차세대 MC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에 부족하다. 장도연이 ‘PD들이 뽑은 차세대 유재석’ 이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와도 어우러질 수 있는 수더분함과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SBS ‘동상이몽2’, ‘동네멋집’을 연출한 김명하 PD는 “작은 이야기라도 궁금해하는 눈빛과 누구의 이야기라도 경청하는 자세는 장도연의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을 대변한다”면서 “또 1인 토크쇼가 가능한 유일한 여자 MC라고 생각한다. 꼭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극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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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지금은 스포테이너 전성시대! 강호동·안정환 제2의 전성기 맞았다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 전성시대다. 현재 방송가는 스포츠 스타들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내로라하는 스포츠 선수부터 현역 선수들까지 예능에 도전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예능가에서도 이들을 반기는 분위기다. 화려했던 현역 시절, 필드를 점령했던 이들이 이제는 예능 필드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스포츠 스타들이 관찰, 리얼리티 등 다양한 소재의 예능에 등장하며 친근함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스포츠 선수에서 전문 방송인으로 성공한 스타는 강호동이 대표적이다. 강호동은 씨름의 인기가 뜨겁던 1990년대, 씨름계를 제패하고 당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인기가 정점이던 1992년, 은퇴를 선언한 뒤 방송계에 도전해 ‘강심장’,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등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국민 MC 타이틀을 거머쥐었다.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안정환은 ‘테리우스’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뛰어난 외모를 자랑했던 스타 중의 스타였다. 그는 MBC ‘아빠! 어디가?’에 아들 리환과 함께 출연해 친근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월드컵 등 중요 행사가 있을 때면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대중들에게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서장훈도 스포츠 스타에서 예능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보급 센터로 활약했던 그는 날카롭고 반항적인 이미지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를 선언한 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방송계로 발을 들인 그는 특히 예능에서 빛을 발했다.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큰 키를 활용해 단신 멤버 이수근과 색다른 케미를 뽐냈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옆집 삼촌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서장훈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이들이 떴다 하면 시청률은 따놓은 장상이다. 남성 스포츠 스타 뿐 아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각자의 필드 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던 여성 스포츠 스타들도 예능을 무대 삼아 새로운 면면을 드러낸 내고 있다. 좀처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는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에 세 차례 출연했다. 2007년을 시작으로 2009년, 2017년 김연아는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를 쌍끌이했다. 2010년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첫 예능 나들이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를 택했다.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표 예능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 고정 MC이자 심사위원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로 활동 중인 배구선수로 대중에 ‘식빵언니’로 유명한 김연경은 예능에 자주 출연해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 김연경은 2012년 ‘개그콘서트’를 시작으로 ‘강심장’ ‘런닝맨’ ‘우리동네 예체능’ ‘무한도전’ ‘나혼자 산다’ 등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유머 감각으로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찰지고 화끈한 입담으로 그는 ‘식빵 언니’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놀면 뭐하니?’ ‘집사부일체’ ‘아는형님’ ‘라디오스타’ 등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예능이 가득하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으로 예능 첫 고정 출연을 이룬 김연경은 유재석, 이광수와 함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다. 최근 가장 핫한 여성 스포테이너를 꼽자면 단연 골프 여제 박세리다.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국내 무대를 석권했고 1998년 미국무대에 진출, 2007년 한국인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따는 등 대기록을 써냈지만, 필드 위 박세리가 아닌 인간 박세리의 일상을 볼 수 있는 통로는 막혀 있었다. 현역 시절 좀처럼 방송 출연을 고사하던 박세리는 2020년을 기점으로 예능에 눈을 돌렸다. ‘나 혼자 산다’ ‘정글의 법칙’ ‘노는 언니’ 시즌 1, 2 ‘세리머니 클럽’ ‘우리끼리 작전:타임’, 등 특유의 시크함과 예능 감각을 내보이며 예능계 새로운 블루칩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손이 크고 씀씀이가 남다른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리치언니’라는 별명도 붙였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조선 ‘더 퀸즈’를 통해서는 심사위원으로서 카리스마를 전했다. ‘더 퀸즈’는 LPGA의 관문인 EPSON 투어(TOUR) 출전권을 걸고 펼치는 여성 골퍼들의 경쟁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박세리는 “모든 걸 걸고 함께 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전하며 따뜻한 조언과 냉정한 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스포츠 스타들에게 방송 진출은 새로운 도전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스타들이 우연한 계기로 방송에 출연했다가 그대로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안정환과 서장훈 등 이미 전문 방송인 반열에 오른 스포츠 선수들 외에도 허재, 박찬호, 현주엽, 하승진 등 많은 선수 출신 스타들이 예능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박로사·김다은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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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빵빵하다! 亞 스타들로 꽉 찬 내한 라인업

올해도 빵빵하다. 1월부터 아시아 정상급 스타들이 연이어 내한 행렬에 동참하며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있다.지난해 영화 ‘탑건: 매버릭’의 톰크루즈 시작으로 ‘불릿 트레인’의 브래드 피트, ‘아바타: 물의 길’의 샘 워싱컨,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감독 제임스 카메론 등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스타들의 내한으로 1년 내내 뜨거웠다. 2023년 1월 중순을 지나가고 있는 현재 해외 유명스타들의 내한 라인업 역시 심상치 않다. 특히 상반기 한국을 찾는 아시아 톱스타들이 유독 많다.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은 스타는 영화 ‘문맨’의 장츠위 감독이다. ‘문맨’은 달에 홀로 남겨진 인류인 독고월(선텅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무려 70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이다. 특히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해 국내에서도 기대가 높았다.장츠위 감독은 한국을 방문해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홍보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그는 ‘문맨’ 개봉에 앞서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국 영화를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볼 지 긴장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중국에서 ‘가상의 국민 커플’로 불리는 선텅과 마리가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홍콩 무술스타 견자단과 유명 감독 왕정도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개봉을 기념해 오랜만에 한국 방문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은 17일 한국에 입국해 인터뷰 및 언론 시사회,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홍보일정을 소화한다. 견자단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 재미난 홍보에 앞장선다.일본 유명 아이돌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 소속 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 미치에다 슌스케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흥행에 힘입어 내한을 결정했다. 일본에서 ‘천년남돌’이라 불릴만큼 떠오르는 스타인 미치에다 슌스케의 내한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떠들썩하다. 미치에다 슌스케 역시 국내에서 기자회견과 한국 관객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을 사랑하는 대표 해외스타 허광한은 영화 ‘상견니’ 팀과 함께 오는 26일 내한해 2박3일 동안 알찬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국내에 수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를 탄생시킨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와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OST를 부른 가수 손성희까지 그야말로 팀 전체가 내한을 확정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상견니’는 2009년 인기리에 방송된 웹드라마를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스토리로 탄생시킨 영화다. ‘멀티버스 판파지 로맨스’라는 장르를 내세워 봄을 기다리는 극장가에 설렘을 더할 전망.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상견니’ 팀은 각종 무대인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허광한은 내한 소식을 알리며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시백우는 “떡볶이나 삼겹살 같은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추운 겨울날 어묵 꼬치를 먹으며 술도 한 잔하고, 거기에 설경까지 곁들여진다면 너무 멋진 그림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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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2022년 가요계는 #건재한 BTS #4세대 걸그룹 약진 #샘플링 열풍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 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2022년 가요계는 뜨거웠다.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며 얼어붙었던 가요계는 빠르게 정상화에 나섰다. 수용 관객 수 제한이 풀리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함성 및 떼창이 가능해지며 숨통이 트인 가요계는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여전했고, K팝 아티스트의 해외 차트 진입이 수도 없이 이뤄졌으며, 여풍도 거세게 불었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방탄소년단 2022년은 방탄소년단에게 변곡점 같은 한 해였다. 이들의 활약은 계속됐으나, 처음으로 완전체보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데뷔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7월 제이홉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시작으로 진의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RM의 ‘인디고’(Indigo)까지. 멤버들의 개성을 담은 솔로 앨범은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에서 빛났다. 정국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 트랙 ‘드리머스’(Dreamers)로 전 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3주 연속 차트인했다. 완전체 활동 당시 쉽지 않았던 예능 출연 역시 이어졌다. 진은 입대 전 SBS ‘런닝맨’,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 등에 출연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RM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을 통해 7년 만에 예능 고정출연에 나섰다. 슈가는 최근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인 ‘슈취타’를 론칭했으며, 뷔는 나영석 PD 사단의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촬영 목격담이 올라온 상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이다. 데뷔 9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쉬어가는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를 통해 빛나는 쉼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4세대 걸그룹 신드롬 올해 가요계 대표적 키워드는 걸그룹이었다. 특히 거세게 부는 여풍 속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신인임에도 가요계를 이끌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아이브는 지난 1월 2021 한터뮤직어워즈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2022 멜론뮤직어워드’와 ‘2022 마마 어워즈’에서는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는 ‘대상 신인’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초부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은 르세라핌은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김가람의 탈퇴에도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컴백해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로 진입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뉴진스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곡으로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를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킨 뉴진스는 아이돌에서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다시 견인해왔다는 평을 받으며 새로운 음원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전을 욕심낸 K팝…샘플링 열풍 K팝의 글로벌화로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고전 곡을 샘플링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했다.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아이브, 블랙핑크, (여자)아이들까지 명곡의 일부를 샘플링해 선보인 곡들이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는 명화를 오마주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필 마이 리듬’의 성공에 힘입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 ‘벌스데이’(Birthday)로 컴백했다. 이들은 “과거와 현재가 만난 레드벨벳의 노래가 ‘상상과 시간여행의 매개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1970년대 히트곡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로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아이 윌 서바이브’의 간주 부분을 영리하게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는 아이브가 추구해온 이미지에 반전을 꾀하며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셧 다운’(Shut Down)을 통해 샘플링에 도전했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를 샘플링한 곡으로, 바이올린 선율과 힙합 비트의 조화는 블랙핑크가 꾸준히 선보인 카리스마를 업그레이드했다. 블랙핑크는 해당 곡이 담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통해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은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멜로디를 차용한 ‘누드’(Nxde)로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줬다. 이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누드’를 통해 빌보드 ‘글로벌 200’ 50위에 오르는 등 해외 입지를 넓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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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스타들, 지스타에 떴다

인기 프로그램 ‘런닝맨’의 스타들이 ‘지스타 2022’를 찾았다. 크래프톤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의 4일차인 20일 ‘김종국, 송지효, 지석진, 하하와 함께하는 배틀그라운드 술래잡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배린사관학교'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에 입문한 김종국, 송지효, 지석진, 하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크래프톤 부스에서 토크쇼와 배틀그라운드 상식 퀴즈, 배틀그라운드 술래잡기 세션 등을 진행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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